5회 허버트 페리에 솔로홈런을 맞은 봉중근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잘 나가다 5회 홈런 2방 맞고 4실점
팀 5-4 역전승으로 패전은 모면
신시내티 레즈의 봉중근이 호투하고도 홈런 2방 때문에 커리어 첫 선발승 찬스를 놓쳤다.
15일 홈구장인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6회까지 홈런 2개 포함, 5안타와 4포볼로 4실점(자책)하고 2-4로 뒤진 7회초에 교체됐으나 레즈가 8, 9회 1점씩을 뽑아내 4-4 동점을 만들어 준 덕에 패전은 면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봉중근은 방어율만 7.71(종전 10.80)로 낮췄다.
봉중근은 1회초 첫 타자인 에릭 영에 레프트필드 상단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안타와 포볼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 2명을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잡아내 첫 고비를 잘 넘긴 뒤 다음 3이닝동안 레인저스 강타선을 1안타 1포볼로 막아내며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했다.
레즈는 1회말 레인저스 에이스 케니 로저스로부터 배리 라킨과 켄 그리피 주니어의 2루타 등 3안타를 묶어 2점을 뽑아내 2-0으로 앞서갔고 봉중근은 이 리드를 4회까지 지켰으나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는 마지막 이닝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인 상대투수 로저스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캐처 패스볼로 로저스가 1루에 출루한 것이 불행의 시작. 봉중근은 다음타자를 포볼로 내보낸 뒤 1사후 알폰소 소리아노에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아 단숨에 2-3 역전을 허용했고 2사후 허버트 페리에 솔로홈런을 내줘 리드는 2-4로 벌어졌다. 레즈는 8회와 9회 1점씩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어 봉중근의 패전멍에를 벗겨준 뒤 연장 11회 결승점을 뽑아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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