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대표팀 선발 아직도 난항
오닐·가넷·키드 등 안전 우려 불참
덩컨·아이버슨은 굳건히 자리 지켜
아테네 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불과 두 달. 하지만 미국의 남자농구 대표팀 선발은 아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킹스의 가드 마이크 비비가 지난 주 올림픽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그 자리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포워드 카를로스 부저가 메울 공산이 커졌다.
비비의 불참 결정으로 당초 대표팀 후보로 지명됐던 아홉 명의 선수 가운데 현재 남은 사람은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팀 덩컨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앨런 아이버슨 등 두 명으로 줄었다.
비비는 지난 주 신문 새크라멘토 비에 “많은 일이 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어떤 선수들은 올림픽 안전 문제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또 다른 선수들은 “힘든 NBA 시즌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초청을 거부했거나 참가 포기를 밝힌 선수는 LA 레이커스의 칼 멀론,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뉴저지 네츠의 제이슨 카드와 케년 마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케빈 가넷,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레이 앨런, 토론토 랩터스의 빈스 카터, LA 클리퍼스의 엘턴 브랜드, 올랜도 매직의 트레이시 맥그래디 등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저메인 오닐은 출전을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선수들의 불참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감독은 피스톤스가 NBA 결승 시리즈에 진출한 상태지만 올림픽에 대한 열정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브라운 감독은 대표팀 선수 충원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BA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올림픽에서 뛰기를 원하는 선수들도 많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르브론 제임스, 아마 스토드마이어, 리처드 제퍼슨, 숀 매리언, 그리고 베테런 선수인 스테판 마버리는 지난 달 12명 명단에 추가됐다.
“덴버 너기츠의 카멜로 앤소니와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가 대표팀 참가를 원하면 기꺼이 받겠다”
페이서스의 노장 레지 밀러와 피스톤스의 벤 월러스도 참가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올림픽 참가는 벅찬 경험이 될 것이다. 나는 코비 그리고 칼과 얘기를 나눴다. 이들이 올림픽 출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하지만 상황이 불가피해 출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브라운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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