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운데)는 2차전 이후 피스톤스 디펜스에 막혀 야투 성공률이 31.6%로 곤두박질 했다.
‘벼랑 끝’레이커스 오늘 피스톤스와 5차전
LA 레이커스는 이미 꺾인 팀일까. 일생소원인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헐값’에 레이커스에 합류한 두 전사 칼 말론과 게리 페이튼은 결국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하는 것일까.
7전4선승제 NBA파이널에서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린 레이커스가 15일 LA시간으로 오후 6시 디트로이트의 어번 팔래스에서 사활 건 승부에 들어간다.
전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결승 시리즈 4차전에서 80-88로 패한 뒤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화요일에는 꼭 이길 것”이라며 5차전 승리를 장담했던 코비 브라이언트. 그는 14일 연습이 끝난 뒤 “5차전 승리를 개런티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확인 질문을 받고는 미지근한 대답을 했다. 화끈하게 대답하지는 못하고 일단 한 발 물러섰다가 “개런티했다고 치자.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꼭 이겨야하는 상황인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2차전 이후의 야투 성공률이 31.6%에 불과한 브라이언트는 곧 “원정 3연전을 떠나면서 3연패는 상상도 못했다. 아직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차전 패배 뒤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샤킬 오닐, 데븐 조지, 데릭 피셔, 릭 팍스 등이 몰려와 “지난해 핵심멤버들을 스타터로 기용해 줄 것”을 요구해 고민에 빠졌던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브라이언트의 ‘개런티’에 대해 “코비는 어차피 큰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소리를 쳐도 괜찮다. 그러나 흐름을 깨는 슛이나 무모한 슛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레이커스가 과연 시즌 생명을 연장, 이번 시리즈를 LA로 다시 가지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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