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스전서 4타수 1안타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올 시즌 11호 안타를 터뜨리며 9일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최희섭은 13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 등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시즌 타율이 0.260(종전 0.261)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5일 뉴욕 메츠전 이후 9일, 7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해 시즌 29타점이 됐다.
29타점은 최희섭이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28타점)을 경신한 것이다.
전날 타이거스가 좌완 선발을 배치하면서 결장했던 최희섭은 이날 우완 선발투수 제이슨 잔슨과 맞섰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지만 2루수 앞 병살타로 타점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최희섭은 3-0으로 리드한 3회 1사 1, 3루에서 좌익선상을 흐르는 인정 2루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루이스 카스티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희섭은 이어 5회 2루 땅볼, 7회 우익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난 뒤 팀이 6-2로 승기를 굳힌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 데이먼 이즐리의 2루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한편 말린스는 이날 선발 돈트렐 윌리스(6승3패)의 9이닝 2실점 완투를 발판 삼아 타선도 홈런 1개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9-2로 승리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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