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전 4⅓이닝 환상투
日 오카 3회 구원…2G연속 완벽투 선발 내놔
몬트리올 우완 김선우(27)가 완벽한 구원피칭으로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김선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서 2-0으로 앞선 3회말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선우는 8회말 루이스 아얄라로 교체될 때까지 4회부터 7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로 출루시키지 않았다.
9일 캔자스시티전서 2이닝 퍼펙트로 막았던 김선우는 이로써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6⅓이닝 연속 무안타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총 49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중 스트라이크는 29개가 꽂혔다. 방어율도 4.02에서 3.63으로 떨어뜨렸다.몬트리올의 7-2 승.
몬트리올 타선은 6회초 토니 바티스타의 좌월 투런포 등을 앞세워 대거 3득점,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선우는 호투하던 선발 토모 오카가 3회말 2사후 카를로스 벨트란의 강습 타구에 맞아 팔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불펜에서 공 몇개만 던지고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몸이 덜 풀린 김선우는 첫 타자 마이크 스위니와 상대하다가 볼카운트 1-1에서 폭투를 던져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곧바로 안정을 찾고 스위니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3회를 무사히 마쳤다. 그 뒤로 김선우는 단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는 한 차례뿐이었고 나머지는 빗맞은 내야플라이(3개)와 내야땅볼(6개)이었다.
몬트리올은 더블헤더 1차전을 자크 데이의 완봉승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8-0으로 제압했고 2차전은 김선우의 철벽계투로 연승을 거뒀다. 양리그 꼴찌팀들끼리의 인터리그로 관심을 모은 몬트리올-캔자스시티전은 몬트리올의 판정승(2승1패)으로 끝났다.
한편 서재응도 12일 오전 9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두 명의 코리안리거 투수가 캔자스시티를 이틀 연속 울릴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 투데이 김양희 기자 whizzer4@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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