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이스챔피언십, 벡 2-0 완파… 그로장과 결승다툼
승승장구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세계 82위)이 윔블던 웜업대회로 펼쳐지고 있는 ATP투어 스텔라 아토이스챔피언십에서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11일 영국 런던의 퀸스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카롤 벡(슬로바키아)을 2-0(6-3, 6-4)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형택은 11일 대회 5번시드인 세바스찬 그로장(22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형택은 지난해 1월 호주에서 벌어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토너먼트에서 당시 세계 랭킹 4위이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꺾고 우승을 차지, 한국선수론 처음으로 ATP 투어대회 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이형택은 이날 73%대의 첫 서비스 성공률과 안정된 리턴, 상대 코트 좌우를 찌르는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 등을 내세워 그동안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잔디코트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벡을 완파, 윔블던을 앞두고 맹렬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세트에서 서로 상대방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3-3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이형택이 코너를 찌르는 과감한 백핸드 크로스 공격으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킨 데 이어 벡이 다음 서비스게임에서 서비스 실책을 범하며 자멸한 덕에 그대로 이형택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이형택은 다음세트에서도 상대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스트레이트 세트승을 거뒀다.
이형택은 준결승에서 대회 5번시드 그로장과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는데 그로장은 15번시드 라덱 스테파넥을 6-3, 6-3으로 완파했다. 또 다른 준결승은 앤디 로딕(1번시드) 대 레이튼 휴잇(6번시드)의 격돌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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