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학부모들 필요성 제기...세미나등 거쳐 방안 구상
브루클린 지역학교를 통합한 한인학부모회 창설 움직임이 일고 있다.
퀸즈와 달리 브루클린은 한인들이 여러 곳에 산재해 거주하는 탓에 학교별로 별도의 한인학부모 모임이 조직돼 활동하는 곳이 없다. 때문에 한인들의 결집력이 부족한 편이고 한인학생들의 권리 찾기나 한인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참여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활성화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브루클린 지역 한인학부모를 중심으로 최근 별도의 통합 한인학부모 모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기에 이르렀고 지역 한인학부모들로부터 큰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브루클린 지역 한인학부모를 대상으로 브루클린 밀알교회에서 개최된 학부모 세미나에서 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 한인 30여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20명의 학부모 전원이 브루클린 지역 한인학부모회 결성 필요성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응답자 모두 별도의 학부모 모임이 결성되면 꼭 동참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응답했다.
브루클린 거주 학부모 김윤희씨는 많은 경우 한인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성적보다는 학교생활 적응이나 행동발달에서 오는 문제로 더 큰 고민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학교행사 및 자녀교육 참여도가 적을수록 자녀들은 학교와 가정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때문에 지역내 각 학교에 산재돼 있는 한인학생 관련 문제로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네트웍 마련의 필요성에 지역학부모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도 한인학부모들은 자녀가 어떻게 하면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보다는 자녀들과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 할 수 있는지,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에 더 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루클린 지역 한인학부모들은 앞으로 학부모 세미나를 겸한 준비 모임을 몇 차례 더 가진 뒤 모임을 구체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공동회장 김연희·최윤희)의 산하 단체로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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