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이 치솟으면서 아이스크림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김영수 기자>
우유·바닐라 등 원료값 폭등탓 석달새 30% 뛰어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원료인 우유 값이 크게 인상됐기 때문이다. 7일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버터밀크를 포함한 우유류 값은 14.2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0달러보다 40%이상 치솟았다. 이에 따라 아이스크림샵의 판매가는 최근 3-4개월 새 10-20% 이상 뛰었다.
한인 홀세일러인 ‘아이스크림 디포’의 정국자 사장은 “올 들어서만 매뉴팩처러에서 여러 차례 인상, 정신을 못 차릴 정도”라며 “3개월 새 최소한 30%이상은 인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6월부터 성수기로 들어서는데 올해는 가격급등으로 아직 특수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서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한인업주도 “공급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업소간 경쟁이 심해 소매가는 소폭 인상하는데 그쳤다”며 “다음주부터 피크시즌에 들어가는데 매상이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유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유우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많은 농가들이 쇠고기 가격이 오르자 유우를 육우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우유나 버터밀크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베이스, 피칸, 코코아, 바닐라 등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각종 원료의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매업주들에 따르면 3년전 갤런당 150달러선을 유지하던 바닐라의 경우 최근 400달러까지 올랐으며, 아이스크림 베이스도 케이스당 24달러에서 38달러로 인상됐다.
‘전국아이스크림소매상협회’의 관계자는 “우유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지 않은 대부분 소매업주들도 결국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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