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녹화중 실연? 농담에 과민반응
‘강호동이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방송인 강호동이 녹화 도중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농담성 발언을 듣고 크게 당황해 한동안 말문을 닫아버려 진행에 차질을 빚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강호동은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실제상황 토요일’ 녹화 도중 함께 출연한 신정환이 “강호동씨 요즘 우울하시죠.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라고 하자 얼굴이 벌개지며 “야”라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이어 강호동은 잠시 뾰로통 하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을 당혹케 했다.
‘강한 남자’로 연예계에 소문난 강호동이 이렇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추자현 이지현 앤디 천정명 김종민 등 출연자들은 ‘혹시 사실인가’라고 웅성거렸다.
다행히 동료진행자인 유재석이 “나중에 강호동씨 ‘큰소리(?) 스페셜’을 따로 준비하겠다”고 재치있게 말하면서 현장분위기를 수습해 녹화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순간 강호동이 정말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실제상황 토요일’의 한 제작진은 “녹화를 하다보면 ‘마가 끼는 법’(진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의 방송은어)인데 강호동이 이런 분위기를 깨뜨리기 위해 적절히 농담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어 “이날의 웃음포인트는 오히려 다른 남녀 출연자의 스캔들성 어울림에 있다”며 방송을 눈여겨볼 것을 당부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19일 방영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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