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 3학년 재학생 1만1,700여명이 뉴욕시 영어·수학 표준시험에 불합격돼 1차 유급 명단에 올랐다.
시교육국이 3일 발표한 학년별 표준시험 성적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치른 뉴욕시 표준 영어·수학 시험에서 한 과목 내지는 두 과목 모두 레벨 1을 기록, 불합격된 3학년생은 1만1,7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2만5,000여명으로 예상됐던 낙제생 숫자보다는 적은 규모다.
올해부터 강화된 3학년 진급정책에 따라 이들 낙제생들은 서머스쿨에 등록, 재시험을 치러야 하며 불합격되면 학년을 반복해야 한다. 또 낙제한 3학년생들은 담당교사에 의해 진급 여부를 자동으로 재심사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3학년생을 포함, 뉴욕시 표준시험을 치른 시내 공립학교 3, 5, 6, 7학년생 32만명에 대한 시험결과는 다음주 중으로 각 가정에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올해 수학시험에서 낙제성적인 레벨 1을 기록한 3학년생은 전년도 15.7%에서 1.1% 늘어난 16.8%를 차지한 반면, 영어시험은 21.1%에서 19.1%로 낙제생 수가 줄어들었다. 또 3, 5, 6, 7학년 전반적으로 수학성적은 전년도 대비 5.1%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뉴욕주 교육국이 이날 발표한 4, 8학년 영어·수학 뉴욕주 표준시험 결과, 4학년 영어시험에 합격한 비율은 62%로 전년도 64%보다 2% 포인트 낮아져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성적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8학년생의 영어시험 합격률은 전년도 45%에서 47%로 향상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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