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스 테이션 프린스(오른쪽)와 리처드 해밀턴이 껑충 뛰어오르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동부결승 6차전 피스톤스 69-65 페이서스
디트로이트“14년만이야”
복수의 기회가 왔다.
LA 레이커스의 결승 상대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확정됐다. 지난 89년 결승무대서 당한 싹쓸이의 수모를 갚아줄 기회가 15년만에 돌아왔다.
전날 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는 장면을 지켜본 피스톤스는 1일 홈 코트 어번 팔래스에서 동부 결승 시리즈를 끝냈다. 출발부진을 딛고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69-65로 제압, 7전4선승제 시리즈를 4승2패로 6차전에서 끝내고 레이커스와의 충돌 코스에 올라섰다. 2004 ‘NBA 파이널’은 6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시작된다.
초반에는 7차전까지 갈 것으로 보였다. 페이서스가 ‘벼랑 끝 투혼’으로 휘두르고 나서 23-11로 달아났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페이서스 오펜스도 얼어붙었다. 33-27. 두 팀은 결국 전반전에 고작 60점을 합작, NBA 플레이오프 최소득점 해프 신기록까지 세웠다.
피스톤스는 결국 최종 4쿼터에서 스코어를 뒤집었다. 페이서스 포워드 론 아테스트에 과격한 파울까지 당한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21점)이 또 페이서스에 치명타를 입혔다. 페이서스는 저메인 오닐이 20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4쿼터에 안고 들어간 4점차 리드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피스톤스가 결승무대에 오른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88년 결승에서 레이커스에 3승4패로 패했던 피스톤스는 89년 결승에서 레이커스를 싹쓸이로 밀어버린 뒤 90년 결승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4승1패로 물리치고 2연패를 기록했는데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르는데는 14년이 걸렸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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