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레즈킬러’면모 과시 5타수 2안타
이번에는 2루타 2방.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연일 장타를 뿜어내고 있다. 최희섭은 27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레즈선발 애런 하랑으로부터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1타점 2득점을 뽑아내 팀이 5-2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전날 승기를 잡는 솔로홈런에 이어 2게임 연속 장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이날 5타수 2안타로 13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이 0.250(종전 0.244)으로 올라갔다. 특히 레즈를 상대로 한 마지막 9게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것은 물론 홈런 5개와 10타점을 뽑아내 ‘레즈킬러’로서의 명성도 이어갔다. 말린스는 이날 최희섭의 방망이와 선발 브래드 페니(8이닝 6안타 2실점)의 역투를 타고 5-2로 역전승, 시리즈를 2승1패로 따냈다.
첫 타석에서 센터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말린스가 0-2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노볼 투스트라익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으나 바깥쪽 3구를 깨끗하게 밀어 쳐 좌중간 펜스까지 날아가는 시원한 2루타를 뽑아낸 뒤 1사후 알렉스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리며 반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5회초에는 연속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이 된 1사 주자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하랑의 몸쪽 초구를 끌어당겨 2번째 2루타를 뽑아내며 결과적으로 승리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다음 타자 마이크 레드먼드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이날 2번째 득점을 올렸고 레드먼드도 곤잘레스의 2루타로 홈인, 말린스 리드를 5-2로 벌렸다. 최희섭은 나머지 두 타석에선 투수땅볼과 라이트플라이로 물러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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