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보고서, 4년제 대학 6년내 졸업 54%에 그쳐
미국내 대학 등록생은 매년 크게 증가하는 반면, 정시 졸업률은 늘지 않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의 대학 중퇴율은 백인학생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에듀케이션 트러스트사(ET)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4년제 대학에서 백인학생과 흑인학생들이 6년내 졸업하는 비율은 10% 이상, 라틴계 학생과 백인학생은 평균 7%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이중 25%의 대학에서는 흑인 및 라틴계 학생과의 격차가 각각 20%와 15% 이상 차이나기도 한다.
ET는 소수계와 저소득층 학생일수록 계속된 학비 인상으로 학비 융자금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 학위 취득 전 중퇴하는 경우가 백인학생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4년제 대학을 6년내 졸업하는 소수계 학생들은 54%, 흑인은 46%, 라틴계는 47%로 전국 평균인 63%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4년제 대학 5개 중 1개꼴로 6년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 비율이 신입생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와 관련, ET는 ▲등록생 규모 대신 졸업률에 근거를 두고 공립대학의 교육예산을 지원해야 하며 ▲학비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의 대학 진학 기회를 늘리고 ▲사회진출에 필요한 지식을 갖춰 졸업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고등교육정책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포함,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펼쳐나가야 하고 또 ▲대학 정시 졸업률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계와 교육계가 힘을 합쳐 보다 체계적인 제도 마련 및 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