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종업원이 등심과 삼겹살에 금가루를 뿌리고 있다.
금소주·금삼겹살·금돌솥밥등
웰빙 바람속 타운식당에 등장
금삼쭈, 금이슬, 금산, 금돌솥…. 한 달 전부터 구이집 성(Castle)에서 새롭게 선보인 메뉴다. 삼겹살과 쭈꾸미, 소주 참이슬, 소주 산, 돌솥 비빔밥 등에 금가루를 뿌려 판매한다고 해서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 몇 년 전 한국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금가루 마케팅’이 LA에도 옮겨온 것이다.
성의 샨 김 사장은 “최근 한국을 다녀오며 식용 금가루가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됐다”며 “금가루가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동서양 의학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금이 음식에도 뿌려진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얼마 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한인들이 내려와 먹고 갔다.
성의 한 종업원은 “입소문이 나면서 한인타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금가루 음식을 맛보러 몰려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금가루 음식이 있는 지 모르고 찾은 고객들도 호기심 때문에 새 상품을 주문한단다. 금가루 음식을 시키는 손님 비율도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역시 금가루도 금이라 음식 가격은 조금 더 비싸다. 젓가락에 발린 금가루를 녹여 만든 금소주는 보통 소주보다 3달러가 더 비싸다. 금정식과 금돌솥은 2달러를 더 내야 한다.
식품용 순도 98% 이상으로 만들어진 금가루를 뿌릴 수 없는 음식도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차돌박이다. 얇게 돌돌 말려있기 때문에 금가루가 얹히지가 않기 때문이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