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은 매직
LA 클리퍼스가 2004 NBA 신인 드래프트 종합 2번 지명권에 당첨됐다. 전체 1번 ‘잭팟’은 올랜도 매직이 차지했다.
성적순이라면 클리퍼스는 오는 6월24일 드래프트에서 6번째로 뽑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14개 구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드래프트 순위 추첨 ‘로터리’에서 운이 좋아 순위가 4계단 뛰어올랐다. 올해처럼 뚜렷한 1번 지명 재목이 없을 때는 부담이 덜한 2번 지명권이 낫다는 의견도 많다.
1번 지명권은 리그 전체 꼴찌(21승)로 당첨 가능성(25%)이 가장 높았던 매직에게 돌아갔다. 매직은 지난 92년과 93년에 이어 구단 사상 3번째로 드래프트 ‘로토 잭팟’을 터뜨려 눈길을 끈다. 단 올해는 12년전 샤킬 오닐처럼 뚜렷한 1번 지명 대상이 없다는 것이 흠이다. 올해에는 코네티컷을 대학농구 정상으로 끌어올린 파워포워드 이메가 오카포가 최고 대어라는 의견이 반, ‘올해의 하이스쿨 스타’ 드와이트 하워드가 최고라는 의견이 반이다.
그밖에 3번 지명권은 시카고 불스, 4번은 신생팀 샬롯 밥캐츠, 5번은 워싱턴 위저즈에게 돌아갔다. 6∼14 순위는 변경 없이 성적순으로 굳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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