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머리카락 중국미용사 손질못해 4개월째 그대로
‘더벅머리? 비자 때문이야!’
‘살인미소’ 김재원이 KBS 2TV 한중합작 월화드라마 ‘북경 내 사랑’(극본 김균태·연출 이교욱)에서 ‘더벅머리’로 출연하고 있는 속내가 밝혀졌다.
김재원측은 최근 “그의 머리카락이 특이하게 가는 스타일이어서 손질해본 미용사만이 잘 만질 수 있다. 전담 미용사가 없는 중국에서는 사실상 손질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결국 김재원은 4개월 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수습이 되지 않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재원은 이번 드라마 촬영 동안 병역 미필자라는 이유로 중국과 한국을 자유롭게 오가지 못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다시 들어가려면 매번 새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재원이 비자를 다시 발급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5일이다. 중국 현지 촬영이 1주일에 1회 분량을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이어서 5일 동안 비자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북경 내 사랑’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일부 열성 팬들은 “‘미소천사’가 저렇게 망가지다니…. ‘털모자’인지 머리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재원도 이런 상황을 알고 지난 17일 팬 카페 게시판을 통해 “민국이 스타일이 XX하여 속이 부글부글 끓고 계시다고요? 고슴도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애교섞인 말로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재원은 현재 ‘북경 내 사랑’에서 주인공 민국 역을 맡아 중국배우 쑨페이페이와 국경을 넘어선 사랑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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