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팀버울브스 월리 저비악 위로 슛을 쏘고 있다.
NBA 서부 결승 3차전
팀버울브스 100-89로 격파
코비, 전반 0점·후반 22점 “끝내줬다”
전반전에 ‘빵점’으로 묶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후반전에 22점으로 폭발, LA 레이커스의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25일 홈 코트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0-89로 제압, 포스트시즌 홈 연승기록을 ‘7’로 연장하며 먼저 2승(1패)을 올렸다.
출발은 게리 페이튼(18점)이 책임졌다. 레이커스가 질 때마다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페이튼은 이날 첫 쿼터에서 14점을 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레이커스는 그 덕분에 브라이언트가 전반전에 단 1점도 못 올렸는데도 44-35로 앞서 해프타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팀버울브스는 3쿼터서부터 ‘핵-어-샥’(Hack-a-Shaq) 작전에 들어갔다. 자유투가 형편없는 레이커스 센터 샤킬 오닐을 파울로 두들겨 자유투 실패로 공격권을 빼앗겠다는 계산이었다. 오닐은 점점 파울이 거칠어지자 열을 받았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 첫 13개 자유투 중 단 2개를 넣은 뒤로는 9개중 6개를 성공시키며 팀버울브스의 작전을 비웃었다.
이어서는 브라이언트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종료 4분46초전 브라이언트의 2연속 3점슛에 힘입어 91-74로 달아난 것.
팀버울브스는 ‘MVP’ 포워드 케빈 가넷이 22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후반전에는 16½분 동안 무득점으로 막히며 고전한 끝에 6반칙 퇴장을 당해 스코어를 뒤집을 수가 없었다.
4차전은 27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열린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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