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과 현역 최고의 좌완투수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최희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존슨이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가운데 열린 홈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이로써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4타석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최희섭은 지난 19일 애틀랜타전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17번째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던 존슨과의 투.타 대결이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최희섭은 시카고 커브스 소속이던 지난해 3월22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 때 존슨과 만나 사사구 2개에 이어 우중월 3루타를 때리는 등 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오른손 타자 윌 코데로가 오른쪽 무릎 염증 때문에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이날 출장 기대가 높았으나 잭 맥키언 플로리다 감독은 존슨이 좌완인 점을 고려,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좌타자 최희섭 대신 우타자 제프 코나인을 1루수 겸 5번 타자로 기용했다.
한편 퍼펙트게임 후 5일 만에 등판한 애리조나 선발 존슨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홈런 1개 등 4안타 2실점으로 플로리다 타선을 막고 5회초 4점을 뽑은 타선의 지원으로 팀이 4-3으로 이기면서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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