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주최 차세대를 위한 한반도 심포지엄서 지적
팔레·소렌슨·하용출 교수 북한 핵 등 설명
통일 이슈가 실향민 위주의 기성세대로 한정돼 있는 것이 통일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20일 평통 서북미 협의회(회장 박영민) 주최로 열린‘차세대를 위한 한반도 정세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워싱턴대학 교환교수인 하용출 교수(서울대)는 하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이산가족 상봉에 전혀 감동하지 않는 젊은 세대의 통일관이 기성세대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며 진보·개혁 세력의 약진과 더불어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위기가 만연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 팔레 박사(UW 한국학 은퇴교수)는 통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일본 강점기 및 해방과정에서 나타난 미국, 소련, 중국 등 열강들의 한반도 정책과 역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클락 소렌슨 박사(UW 한국학 프로그램 디렉터)는 북한 핵과 관련된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현 상황을 설명하며 북한의 핵 개발은 다분히 경제원조를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미 행정부는 협박과 제재보다는 회유와 협상 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강석동 위원은 본국 사무처가 23개 지역 협의회 행사를 심의한 결과 오는 8월13일로 예정된 서북미 협의회의 통일 문화제를 우수 행사로 꼽아 약 9천 달러를 지원해줄 것이라고 보고했다.
박영민 회장은 북한 용천역 폭발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을 제의하고 성금이 걷히는 대로 오리건 지회와 알래스카 지회에서 걷힌 1,500달러와 함께 본국 사무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발족한지 1년이 지난 평통 11기의 활동이 일부 위원들의 무관심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위원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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