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II는 본인이 자신있는 과목 선택하도록

고교생 자녀,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이 요구하는 시험인 SAT-I에 대한 기본 지식을 보편적으로 갖고 있다. 또한 사립대나 아이비 리그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SAT-II에 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다.

SAT-I 시험은 많은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2005부터 변형되므로 학부모들은 그에 대한 정보에 예민할 것이다. 또, SAT-I만으로는 합격 여부를 정하기가 힘들어지자 많은 대학이 SAT-II를 요구하고 있어 SAT-II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필요하다.

SAT-I은 언어영역과 수학영역으로 나누어지며 고등학교에서 알아야 할 사항들을 학생들이 알고 있는지, 그리고 대학 수업을 따라 갈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이 되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수학 영역은 기본적인 방정식과 기학학을 바탕으로 35개의 객관식 문제, 15개의 양의 비교 (Quantitative Comparison) 문제, 그리고 10개의 주관식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새로 변형되는 시험에는 양의 비교 문제가 제외 되고 기존보다 내용을 늘려서 함수와 고급 대수까지 포함된다. 이경우 알아야 할 공식들이 많아지고 시험보는 기술보다는 과목의 이해와 문제풀이 능력이 중요시 된다. 시험이 바뀌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고등학교 수업과 대학 요구 사항에 맞추어서 시험 풀이보다는 내용 이해력과 문제 해석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이다. 종전에는 학교 성적과 시험 성적이 많이 차이나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그런 문제를 보완하기위해서 새로운 시험이 도입되는 것이다.

SAT-II는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서 치르는 시험으로 많은 대학이 Writing을 우선적으로 요구한다. 그 외 2가지는 학생들이 자신있는 과목으로 선택 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과 외국어를 선택한다. 작문, 수학(혹은 과학), 그리고 외국어를 택하므로써 언어 영역과 수리 영역에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언어영역에 자신이 없거나 수리 영역에 자신이 없을 경우, 수학 혹은 과학만을 선택, 아니면 외국어와 역사, 문학등을 선택 할 수 있다. 우선 SAT-II는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사항 외에 얼마만큼 실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이 자신있는 분야를 선택하는것이 좋다.

SAT-II 수학은 IC와 IIC로 나누어진다. IC는 고급대수와 기하학 (3면체까지), 기본적인 삼각수, 함수, 그리고 그 외 기초 통계와 확률, 논리법, 수열 등이 포함돼 있다. SAT-I과는 달리 내용도 다양하고 알아야할 공식도 많으며 또한 증명법을 기억하고 있어야한다. 그러므로 SAT-I에서만큼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많은 문제들이 계산기를 사용한 근사치보다 정확한 식으로 된 답을 요구하므로 문제 푸는데 SAT-I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들 학과를 수강하는 도중, 혹은 수강이 끝나자마자 시험을 보면 나중에 다시 외우고 복습하며 시험 준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IIC에서는 IC의 모든 내용에 순열과 조합, 그리고 극한치까지 더해진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제를 이해하고 공식 혹은 논리를 이용해 문제를 풀기 때문에 계산기에 의존하는 경우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고 시험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올해 고급 대수 혹은 Integrated Math-III를 수강한다면 오는 여름에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이 좋다.

백은실(CLC 아카데미 프로그램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