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뉴욕시내 공립학교 교사 3분의 2 이상이 조만간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뉴욕시 공교육이 큰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뉴욕시의회와 뉴욕시 교사노조 UFT가 3,0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공동 실시한 결과, 25년 이상 장기 경력교사 70%가 은퇴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고 6~24년 경력교사의 4분의 1 이상도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앞으로 3년 이내에 전업 또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은퇴를 계획하게 된 가장 큰 배경으로는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 이외에도 임금 인상에 대한 불만족과 교사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교육 환경의 현실, 과밀학급 문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 교사노조인 UFT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은퇴 신청서를 제출한 뉴욕시내 교사들은 전년도보다 5% 증가한 5,500명 선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