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디켑카운티 챔블리 고교에서 18일 오전 방송시간에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가 방영돼 논란을 빚고 있다. 학교측은 매일아침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닝쇼’가 방송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장비가 놓여있는 제어실은 담당자만이 출입할 수 있어 포르노 테이프가 제어실로 유입된 경로가 의문으로 남게 됐다.
학생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이 비디오 테이프는 2~3분 가량 방영이 됐으며 일부 교실에서는 교사들이 서둘러 TV 전원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졸업작품을 만들고 있던 이 학교 졸업예정자 3명을 사건 배후 인물로 지목하고 있으나 물증이 없어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 당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진 이 학교 디렉터 로버트 모슬리씨는 졸업생들의 장난이 도를 넘어섰다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시간을 이용해 포르노 비디오
를 상영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일 아침 방송실 관리교사는 녹화분을 확인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으며 잠깐 사이 모닝쇼 테이프가 포르노 테이프로 교체된 것 같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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