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기 자매도시 위원장, 대전시향 공연 의미 강조
아시아 교향악단으론 처음
6월 8일 저녁 베나로야 홀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공연 전당인 시애틀의 베나로야 홀에서 한국 교향악단의 연주를 감상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이현기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위원장이 강조했다.
이 위원장(78)은 대전시립교향악단(지휘 함신익)이 6월 8일 아시아 국가 교향악단으로선 처음으로 베나로야 홀 무대에 서는 것은 연주 자체보다 국가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황해도 출신이지만 시애틀 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89년 시애틀-대전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대전 공원 및 팔각정 신축 등 15년간 자매도시 사업을 맡아오며‘대전 사람’이 된 이 위원장은 대전시향의 공연을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시애틀 시장 및 시의원들에게 보낼 초청장 및 공연단 접대 준비에 분주하다. 자매 도시 위원회는 8일 공연단에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 등 110명의 대규모 관현악단은 6월7일 오후 5시 시택 공항에 도착, 8일 오후 3시 리허설 후 8시에 본 공연을 갖고 9일 볼티모어로 출발한다.
이 위원장은 창단 100주년을 맞은 시애틀 심포니도 올해 처음으로 카네기 홀 공연을 가졌는데 창단 20년인 대전시향이 베나로야 홀 공연을 거쳐‘클래식의 메카’인 카네기 홀 무대에 선다는 것은 한국 음악계의 역사적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 한국일보 창간 35주년을 맞아 한국일보 시애틀 지사가 주관하는 베나로야 홀 공연 티켓은 한국일보 시애틀 지사(206-622-2229)를 통해서만 예매되고 있다.
시애틀시의 요청에 따라 자매도시가 없는 한국내 도시를 수소문하다 2년여 준비 끝에 89년 대전과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는 이 위원장은 내년에 결연 15주년을 맞아 대전시 관계자들의 시애틀 방문 등 기념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자매 결연 이후 94년 대전 부근 유성에 시애틀 공원 조성, 95년 시애틀 비콘힐에 대전공원 조성, 99년 대전공원에 팔각정 신축, 6차례의 대전시 공무원 연수, 대전 엑스포 참여, 동물원간의 교류 등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올드 타이머로 55년 워싱턴 주립대학(WSU) 유학후 킹 카운티와 시애틀 시에서 전기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지난 90년 은퇴한 이 위원장은 1971년과 1972년 시애틀 한인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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