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여름휴가 등 상승요인
경제 성장률 0.5% 둔화될 듯
계속 치솟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올 여름 여행시즌이 되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고유가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을 0.5% 포인트 정도 깎아내릴 것이라고 미 ABC방송이 18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17일 현재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2달러를 돌파했지만 현충일 연휴가 아직 2주일 남았고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고유가는 소비자 지출의 발목을 잡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휘발유가격이 갤런당 1센트 올라가면 소비자 지출이 10억달러 만큼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계산법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해 소비자 지출이 500억달러 이상 사라진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캐시 보스찬치치는 “그것은 확실히 부정적”이라면서 “더 높은 에너지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세금이 된다”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플래스틱이나 고무, 의약품, 동물 사료 등 물가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코노미 닷컴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마크 잰디는 휘발유 가격과 유가가 더 올라갔다고 해서 경제회복이 중단될 것으로 믿지는 않지만 경제회복의 속도를 더 느리게 만들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유가 상승)은 올해말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 포인트 정도 깎아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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