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로 현역 최고령…올라주원·조던 동기
좋은 운동습관이 장수비결… “2~3년 더 뛸 터”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백업 센터 케빈 윌리스는 올해 41세로 NBA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윌리스는 금년으로 무려 20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했던 ‘스카이훅’의 명수 카림 압둘-자바와 공동으로 NBA 사상 두 번째 장수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NBA에서 21년을 뛴 보스턴 셀틱스의 로버트 패리시다.
지난 1984년 선수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혹스에 의해 11번째로 지명됐던 윌리스의 농구 세계는 과연 어떤 것일까.
다음은 USA 투데이지와의 회견 내용이다.
Q: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는
A: 다른 일들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농구는 내가 태어나 지금까지 가장 많이 한 것이다. 농구는 나와 나의 가족에게 모두 대단히 소중한 것이고 나는 코트에서 기량을 펼칠 좋은 기회를 얻었다. 나는 농구하는 것을 무척 즐긴다. 몸도 마음도 모두 양호한 컨디션이다. 나는 선수 생활을 한 20년 할 것으로 항상 생각했었다. 올해가 바로 스무 번째 시즌이다. 놀라운 일이다.
Q: 커리어 장수 비결은
A: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좋은 운동 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몸에 해로운 마약 술 담배를 멀리 했다. 내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신이 내게 운동할 수 있는 힘과 몸을 준 것이다.
Q: NBA에서 오래 활동했다는 것을 언제 실감하는가
A: 매일 느낀다.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볼 때 내가 과거 함께 플레이했던 선수들을 볼 때마다 느낀다. 아킴 올라주원 샘 보위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존 스탁턴 등이 나와 같은 시기에 드래프트됐던 사람들이다. 대학 시절 함께 경기했던 사람들도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현역으로 할동하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Q: 가장 부끄러운 추억은
A: 여럿 있지만 특별하게 생각나는 것은 없다.
Q: 커리어 최고의 순간은
A: NBA 우승을 차지했을 때다.
Q: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통해 가장 힘들었던 상대 선수 다섯 명을 꼽는다면
A: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는 올라주원이다. 그는 블록 샷 득점 리바운드 등 센터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겸비하고 있었다. 주력 순발력도 뛰어났다. 수비는 물론 공격력도 당할 자가 없었다.
두 번째 선수는 바클리다. 크고 강하며 추진력이 대단했다. 터프하고 경기에 모든 것으로 쏟았으며 항상 투지에 불탔다. 다음은 찰스 오클리다. 오클리는 수비에서는 양보가 없는 선수다.
다음은 케빈 매케일이다. 골밑 플레이가 다양해 항상 대적하기가 까다로웠다. 상대 헛점을 이용하는 데 능했다. 마지막으로 버크 윌리엄스를 꼽을 수 있다. 공격력이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기술은 정상급이다.
Q: 얼마나 더 선수 생활을 할 계획인가
A: 몸이 허락하는 한 할 예정이다. 2년 아니면 ,3년 정도...하지만 “이제는 다른 것을 해야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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