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회‘뿌리 문학상’서 시, 수필 부문 영예
서북미 문인협 주최
이민자의 정서와 삶의 굴곡을 문학적 소양으로 승화시킨 참신하고 능력 있는 문재들의 새 등용문인 ‘뿌리 문학상’이 서북미 지역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문혜숙)가 주관하고 시애틀 총영사관이 후원해 지난 15일 아·태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회 뿌리문학상 시상식에서 시 부문 영예의 대상은 이병일씨에게, 수필부문 대상은 김윤선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시부문 우수상은 김성규씨, 가작은 문창국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수필부
문 가작은 박유선씨가 당선됐다.
현재 린우드 중앙장로교회 담임 목사인 이병일씨의 작품‘꽃꽂이’는 묘사가 구체적이며 밝고 긍정적인 사고와 시각을 느끼게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아 시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 계간‘에세이 문학’으로 이미 한국문단에 등단했던 김윤선씨의 작품‘달’은 사물 속에 내재되어 있는 특징을 포착하는데 대단한 사고와 역량을 지닌 것으로 인정받아 수필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문 회장은“뿌리 문학상이 각박한 이민생활 속에서도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습작을 하고 있는 많은 서북미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국 총영사는“뿌리 문학상은 이름자체가 우리의 것을 잊지 말자는 취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수한 문화를 자랑하는 한민족의 긍지를 보여주는 좋은 행사로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은“각종 문화 예술 활동은 각박한 이민생활을 녹여주는 꿀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늘 이 시상식이 수상자들뿐 아니라 모든 서북미 교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뿌리문학상의 출발을 축하했다.
제1회 뿌리 문학상 심사위원은 수필가이자 평론가인 강석호씨, 한양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인 시인 김지향씨, 수필가 김학인씨, 한국외국어대 성준경 교수 그리고 문혜숙 회장이 맡았다.
시상식 후 박종옥씨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 시 낭송회에는 모두 14편의 시가 읽혀졌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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