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리케이트 설치 등 치밀한 준비...업계경악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가 경찰의 일제 단속에 호되게 당했다. 지난 10일 클레이튼 카운티 리버데일 지역의 뷰티 서플라이 및 의류, 잡화점 등을 급습한 경찰은 한인 상가를 비롯해 11개 점포에서 버버리, 구찌, 루리뷔통, 피에르 가르댕 등 명품 모조품을 적발하고 이를 판매해온 업주를 구속 조치했다.
아침 11시경 18개 상가를 일제히 급습한 경찰은 일부 한인 상가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며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증거물을 압수했으며 혐의가 인정된 업주들은 경고장 발부없이 현장에서 구속 수감했다. 이 과정에서 한인업주 5명이 당일 오후 3시께 감옥으로 이송됐고 5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감됐던 한인들은 13일까지 모두 보석금으로 훈방됐으나 정신적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저녁 긴급 모임을 가진 아틀란타 한인 뷰티협회는 경찰의 과잉단속과 한인 표적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인업계 스스로도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구속됐던 한인들이 직접 참석해 경찰이 급습할 당시의 상황을 전했으며 경찰이 실수로 떨어뜨리고 간 수사기록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번 수사가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남권 협회장은 경찰의 단속에 불만을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인 업주들 스스로가 불법을 자행하지 않도록 정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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