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과 박사과정 장성덕씨 가르치는 일이 즐거워
하버드대학에서 화학과 Ph.D 과정을 수료중인 장성덕(미국명 브라이언 장)씨가 2004년 레빈슨 메모리얼 티칭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200여명의 후보자들과 함께 리셉션에 참석한 장씨는 수상자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티칭 펠로우스 부문 우승자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후보에 지명된 것에 만족했었는데 수상하게 돼 너무나 놀랍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최고의 교사를 선정해온 하버드 대학은 레빈슨 메모리얼 티칭 프라이즈를 비롯해 마르껜드 어드바이징 어워드, UC 서비스 어워드 등의 수상제를 통해 교사들을 격려해왔다. 장씨가 수상한 레빈슨 메모리얼 티칭상은 교수평가 자료를 기초로 학생 위원회가 정교수, 부·조교수, 보조교사(Teaching Fellows)의 세 부문에서 각 한명씩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13일 아틀란타를 방문해 가족과 친구들의 환대를 받은 장씨는 테네시 밴더
빌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3년간 바이오테크 회사에서 근무하다 수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간 케이스. 환송회를 준비한 부친 장학근(연방 주택건설개발국 국장)씨도 좋은 소식을 들려준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학기 장씨가 지도한 과목은 화학 교양과목인 ‘오게닉 케미스트리 오브 라이프’로 학부 학생들에게 인기 없기로 유명한 과목이다. 그러나 장씨의 수업을 수강한 23명 학부생은 장씨의 수업에 크게 만족했고 화학과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겨줬다. 장씨는 가르치는 일이 재밌고 언제나 즐거웠
다며 어느 교사보다도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다음학기에도 수업을 맡게 될 것 같다며 그러나 앞으로 5년간은 우선 자신의 학업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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