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문신 새기는 장면… 취재진 몰려 높은 관심
“제 가슴 깊숙이 서방님의 이름을 새겨주셔요.”
미녀스타 한고은이 하얀 속살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16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도 일산SBS제작센터에서 SBS 새 대하사극 ‘장길산’(17일 첫방영·극본 이희우·연출 장형일) 촬영장에서 가슴에 문신 새기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은 창기인 묘옥(한고은)이 장길산(유오성)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젖무덤에 장길산의 이름 중 ‘길’(吉)자를 새겨달라는 장면이었다.
이날 촬영장은 브라운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가슴에 문신을 새기는 장면이었기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촬영장 한쪽에서 촬영순서를 기다리다가 카메라가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저고리를 벗어 던졌다.
그녀는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가 부담스러운 듯 한동안 등을 드러낸 채 벽을 쳐다보며 감정을 잡았다.
이윽고 한고은이 웃옷을 벗어젖힌 유오성의 곁에 다가가 몸을 눕히자 촬영이 시작됐다. 하지만 한고은은 감정이 잘 잡히지 않는 듯 눈물 흘리는 대목에서 NG가 나 촬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또 제작진이 한고은의 몸 실루엣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면서 촬영현장에서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실루엣을 찍기 위해서는 한고은이 비단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연출팀과 창기라는 한고은의 극중 신분상 무명옷을 입어야 한다는 소품팀의 의견이 각각 맞선 것이다.
결국 제작진은 이 장면에 한해서만 한고은이 비단 속옷을 입는 것으로 결정하고 다시 촬영에 돌입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후 9시가 넘어서야 막을 내린 이날 촬영분은 8회(6월1일) 방영될 예정이다.
/탄현(경기)=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탄현(경기)=스포츠투데이 곽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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