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공립 초등학교 3학년 낙제생들에게 자동적으로 진급 재심사 기회가 주어진다.
뉴욕시 교육국은 당초 유급 결정에 이의가 있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의 소견서를 첨부, 개별적으로 학군에 재심사 기회를 요청할 수 있었던 규정을 변경, 3학년 유급생 전원의 진급 가능성 여부를 재심사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영어·수학 표준시험 중 한 과목이라도 합격하지 못해 낙제 대상에 오른 모든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 학업평가 자료 등을 토대로 진급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
재심사 결과, 표준시험에서 기록한 성적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췄다고 교사가 판단하면 학교장은 학군 사무실에 해당 학생의 진급을 추천할 수 있다. 만약 진급하기에 적합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학생은 서머스쿨에 등록, 오는 8월 불합격한 과목의 표준시험에 다시 응해 합격해야 한다.
시 교육국은 개별적인 이의 제기보다는 모든 낙제생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조치로 자동 재심사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3학년생들의 4학년 진급 여부는 학년 종강일인 오는 6월25일 각 가정에 통보된다. 시 교육국은 3학년 서머스쿨은 학급당 학생 정원을 15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학습 지도 요령 등을 설명하는 1주 길이의 웍샵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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