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사람들이 가장 잘 틀리는 영어가 yes와 no다. 예를 들어 복남이네 집에 그의 미국 친구 제임스가 전화를 걸어 May I speak to Boknam, please?(복남이 좀 바꿔주시겠어요?)라고 말하자, 복남이 엄마는 He is not home.(히이즈 낫 호옴) 즉 “그 애는 집에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제임스는 He is not home?(집에 없다고요?)라고 확인 질문을 한다. 이때 복남이 엄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엄마들은 Yes.라고 대답한다. 물론 “그래, 집에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제임스는 어리둥절해진다. 복남이가 집에 없다고 해놓고 이번엔 있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말을 믿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제임스가 He is not home?(집에 없다고요?)라고 물었을 때 복남이 엄마는 No라고 대답해야 No, he is not home. “그래, 집에 없다”는 말이 되는데, Yes라고 대답했기 때문에 Yes, he is home.(아니, 집에 있다)가 되어 버렸다. 영어에서는 not가 들어가는 부정문으로 물었을 때 그 대답이 우리말과 정반대가 된다. 예를 들어 Are you a Korean? (당신은 한국인입니까?)라고 긍정문으로 물었을 때 Yes.라고 대답하면 “네”이고, No.라고 대답하면 물론 “아니오”다. 그러나 not가 들어가는 부정문으로 Are you not a Korean? 또는 You are not a Korean?(당신은 한국인이 아닙니까?)라고 물었을 때는 Yes라고 대답하면 “아니, 나는 한국인 맞습니다”는 말이 되고, No라고 대답하면 “네, 나는 한국인이 아닙니다”란 말이 된다. 그러므로 미국인들이 not가 들어가는 말로 물을 때는 yes와 no를 신중히 대답해야한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필자가 쓴 “미국생활영어” 제1권 제4과를 보시기 바란다.)
Brown: May I speak to Mr. Kim?
Mrs. Kim: He is not home.
Brown: He has not arrived home yet?
Mrs Kim: No.
브라운: 미스터 김 좀 바꿔주시겠어요?
김씨 부인: 집에 안계신데요.
브라운: 아직 집에 도착 안했습니까?
김씨 부인: 네, (아직 도착 안했습니다.)
Copyright?W.Y. Joh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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