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 3, 5, 6, 7학년 대상 표준영어 재시험이 수많은 논란 속에 12일 치러졌다.
시교육국은 지난해 시험지를 연습 삼아 미리 치러 재시험 대상에 오른 학생을 비롯, 정식 시험일 당일(4월20일) 결석해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던 학생들까지 포함, 약 2,400여명이 이날 재시험에 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가장 큰 논란의 대상이 됐던 3학년생 가운데 지난해 시험지를 미리 치러봤던 1,300여명 중 절반 가량인 650여명이 재시험에 응시했고 당일 결석으로 재시험에 응시한 숫자는 600명에 이른다. 기타 학년에서 재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1,1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시교육국은 지난해 치른 3학년 시험 기준, 20여개의 문항이 올해 시험에 반복 출제됐으나 일부 학교에서 지난해 시험을 미리 치러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학생들에게는 재시험을 치르거나 또는 겹친 문항을 제외한 30개 문항만으로 재 채점을 받도록 선택권을 부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부 학부모들은 두 가지 선택사항 모두 불공정한 처사라며 단체로 시교육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재시험지는 A에서 H까지, 답안지에는 A에서 D까지 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시교육국은 시험에 앞서 학생들에게 답안지는 물론, 시험지에도 답안을 표시토록 지시했으며 재시험의 유효성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학생들의 시험지와 답안지를 상호 대조, 분석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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