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전 브리지 통행 형태 조사 계기
덜레스-I-270 연결 필요
포토맥 강 상류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문제가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논의는 버지니아 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아메리칸 리전 브리지 통행차량의 행선지 조사 결과로 다시 불이 붙었다.
10일 발표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일 아침 리전 브리지를 가득 메우는 차량 중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로 가는 차는 거의 3분의 2가 덜레스 방향, 소위 IT 산업 등 첨단과학 기업 밀집지역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메릴랜드에서 리전 브리지를 건너 한참을 내려오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한참을 달리는 통근길이 되는 것이다. 퇴근길도 이의 역으로 역시 필요이상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된다.
만약 리전 브리지 보다 상류에 새로운 다리가 건설된다면 메릴랜드에서 덜레스 쪽 버지니아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운행거리가 훨씬 줄어들고 그만큼 교통혼잡 해소, 교통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버지니아에서 메릴랜드 쪽으로 출근하는 경우는 이와 반대로 거의 3분의 2가 벨트웨이 안쪽, 즉 베데스다나 실버스프링 쪽이 행선지였다. 그러나 270번을 타고 형성돼 있는 메릴랜드의 첨단산업 중심지역으로 가는 숫자도 적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리전 브리지를 지나 불필요하게 긴 거리를 운행해 출근하는 운전자의 숫자는 하루 수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벨트웨이 외곽 서쪽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덜레스 지역과 270번 고속도로변 첨단산업 중심지 사이를 바로 연결하는 새로운 다리의 건설 필요성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토맥 강 상류의 새로운 다리 건설 필요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됐으나 워싱턴 교외지역의 과대 개발 및 확장 우려 때문에 수그러들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재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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