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자 구제’ 캠페인 한인 해당자도 많아
10일부터 16일까지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무보험자에게 보험을(Cover the Uninsured Week)’주간을 맞아 UCLA 보건정책 연구센터, 로버트우드 존슨 파운데이션 등 10여개 단체는 10일 베니스 패밀리 클리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질병에 노출된 무보험자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보험혜택 확대를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은 무보험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매년 무보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재정부담 증가 등의 문제들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15%인 4,400만명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00만명, LA카운티에서는 250만명이 무보험 상태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은 올해 12억5,000만 달러가 무보험자에 대한 의료비용으로 지출될 것이며 그 중 4억700만 달러가 환수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정부는 무보험자에 대한 의료비용으로 3억4,6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교회 연합의 캐시쿠퍼는 “일자리가 줄어들면 무보험자가 양산되고 무보험자는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소득 수준 상승이 보험료 인상을 못 따라 잡아 무보험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1만8,000명의 무보험자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의 예산 삭감이 무보험자의 의료 혜택을 더욱 축소시킬 것이라며 우려했다. 작년 LA 카운티에서는 11개의 카운티 병원이 재정악화로 폐쇄됐다.
한편 한인 무보험자와 관련해 블루 크로스 오브 캘리포니아의 수잔 한씨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불법체류자 등의 신분으로 거주하는 한인이 많은 만큼 무보험 상태로 있는 한인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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