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한인여성이 연쇄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난 7일 밤 9시15분께 이현주(38·칼라바사스)씨가 자신의 2003년형 머세데스 벤츠 E430 승용차를 몰고 한인타운 인근 웨스턴 애비뉴 북쪽으로 향하던 중 버지니아 스트릿 교차로 근처에서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모두 5대의 차량이 앞 또는 뒷부분을 받히는 연쇄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씨에게 받힌 차량이 뒷범퍼를 받으면서 차가 앞으로 밀려 주차된 차량과 충돌한 도요타 캠리 승용차를 몰던 한인여성 이모(57)씨 등 모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사고현장에서 체포돼 다음날 새벽 6시께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LAPD 서부교통국 관계자는 “용의자는 음주운전 상해사고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날 사고로 수 시간 동안 교통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