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27)가 메이저리그 코리안사단 멤버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7일 몬트리올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카디널스 강타선을 6이닝동안 산발 7안타 1점(자책점)으로 차단하고 4-2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2승(0패)째를 따냈다. 지난 2일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낸 뒤 2연승을 달린 김선우는 시즌 방어율은 1.24(종전 1.17)로 약간 높아졌으나 선발로 2연속 호투하면서 엑스포스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를 굳혔다.
김선우는 이날 7안타 외에도 포볼을 4개나 내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다소 고전했지만 병살타 2개와 탈삼진 4개를 적절히 혼합해 단 1점만을 내주는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이날 최고의 고비는 카디널스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한 4회초. 3번 알버트 푸홀스에 내야안타, 4번 짐 에드먼즈에 포볼을 내준 뒤 5번 스캇 롤렌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주고 계속해서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내야땅볼과 삼진, 그리고 고의사구에 이은 내야땅볼로 잘 처리, 위기를 넘겼다.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은 같은 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1사 2루에서 파드레스의 일본인투수 아키노리 오추카로부터 통렬한 3루타를 뿜어내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쐐기타점을 올렸다. 이날 3루타는 최희섭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1호이며 올해 안타 가운데 홈런이 아닌 첫 장타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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