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증거물서 지문발견
회교도로 개종한 오리건주의 한 변호사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테러공격으로 발생한 대형열차폭파 사고와 관련, 연방당국에 긴급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참고인 영장으로 브랜든 메이필드(37)를 그의 포틀랜드 변호사 사무실에서 체포하고 알로하에 위치한 그의 주택도 수색했다.
마드리드 폭파사건과 관련된 증거물에서 메이필드의 지문이 발견돼 현재 사중이라고 밝힌 당국은 그러나, 아직 그를 범죄혐의로 정식 기소하지는 않았다.
이민법과 가정법 전문변호사인 메이필드는 회교도이며 테러관련 혐의로 구속된 제프리 배틀의 변론을 자원해 포틀랜드 법조계에 알려지기 새내기 변호사이다.
배틀은 알카에다와 아프가니스탄의 텔레반 정권을 지원, 미국에 대한 전쟁을 기도한 혐의로 지난해 5명의 다른 포틀랜드 거주자와 함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89년에 이슬람교로 개종한 메이필드는 비버튼의 회교사원에서 매주 금요일 열리는 집회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material witness) 영장은 어떠한 사건에 대해 알고있거나 증인으로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연방정부의 요청으로 연방법원이 발급하고 있다.
지난 3월11일 발생한 마드리드 통근열차 폭발사고는 9·11이후 발생한 최악의 테러행위로 모두 191명이 사망하고 2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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