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각 대학마다 합격 대기자 명단(Waiting List)을 점차 늘려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명문대학 경우 합격 통보 대기자 명단을 수백에서 수천 명까지 확보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특히 공립대학일수록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3,000여개 학교에서 수집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합격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의 숫자는 지난 1998년보다 50%나 증가한 14만4,000명에 육박한다.
한 예로 지금껏 대기자 명단 제도가 없었던 조지아 대학도 올해 1,000명의 지원자에게 합격 대기 통보를 발송했다. 오클라호마 대학도 3년 전부터 대기자 명단 제도를 실시하기 시작했고 델라웨어 대학도 8년 전 이를 도입한 바 있다.
대기자 명단이 많을수록 대학은 합격자 수와 실제 등록할 학생들의 숫자를 조절하는데 보다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각 고교의 대학진학 상담교사들은 학생들의 진학 조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합격 대기자 명단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고교 졸업생이 최근 급증했고 또 불안정한 경기 탓에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공립대학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탓이다. 또 점차 많은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실제 등록하는 학생이 너무 많아도 수용이 불가능해 걱정이고 반대로 너무 적을 경우에는 대학의 수익 감소로 큰 타격을 입게 되는 만큼 대기자 명단 확보는 일종의 완충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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