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제일장로교회 남선교회, 김종대씨에 성금
사과 팔아 500달러 모아
UW 한국학에도 100달러
본보의 불우이웃 돕기 운동은 벌써 두달전에 마감돼 결산보고서까지 보도됐지만(본보 5일자 참조)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한쪽 눈이 실명되고 신장기능이 마비돼 주 3회 투석을 해야 하는 켄트의 김종대씨는 2년 전 본보의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을 통해 2천달러의 성금을 전달받은 바 있다.
김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본보 기사를 통해 알게된 켄트 제일장로교회(담임 송호철 목사) 남선교회 회원들은 야끼마에서 사과 150상자를 구입, 이를 교인들과 켄트 상회 고객들에게 팔아 마련한 구제 성금중 500달러는 5일 김씨에게 전달했으며 100달러는 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에 기부했다.
남선교회 회장이며 켄트 상회를 운영중인 송수영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김씨의 어려운 사정을 나중에서야 알게돼 선교회서 작은 성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5년간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해 혈액 신장투석을 해야 하는 김씨는 신장이식 신청을 해 놓았으나 수술후 부작용 방지를 위한 약값 1천달러를 매월 지불해 줄 스폰서가 없으면 이식 수술을 해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스폰서를 찾지 못해 신장 이식수술도 받지 못하고 있다.
부인이 식당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해 벌어온 돈으로 근근히 살고 있는 김씨는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년간의 신학 공부를 마쳤다. 이 달 말 목사안수를 받을 예정인 김씨는 지금까지 한인들이 보여준 온정에 보답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자를 위한 목회에 전념할 결심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