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어버이날 맞아 특별 메뉴로 노인들 대접
대부분 노인회원들“노인회 분란 모르는 일”
워싱턴주 대한 부인회(회장 홍정순)가 한국의 어버이날을 사흘, 미국의 어머니날(마더스 데이)을 4일 앞둔 지난 5일(한국의 어린이 날) 타코마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한복 차림으로 노인 급식장에 나와 갈비와 찹쌀떡 등 특별 메뉴를 대접한 부인회 회원들은 한인사회의 부모인 노인들의 은덕으로 부인회와 한인사회가 올곧게 나가고 있다며 이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부인회의 이날 행사는 최근 부인회가 급식 프로그램을 빙자해서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일부 노인회 회원들의 공개 비난 이후 첫 공식 행사여서 관심을 모았었다.
부인회의 루아 프리처드 사무총장은“노인 어른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할 이유가 없다. 잡음은 잊고 기쁜 마음으로 이 곳에 나와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노인들을 위해 부인회 회원들이 박 아그네스 부회장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즐거운 우리 집’,‘어머니 은혜’등의 노래를 부르자 일부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이라고만 밝힌 한 할머니는“노인회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내 알 바 아니고 부인회가 이렇게 진수성찬을 대접해 주며 관심을 가져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할머니 회원들은 부인회의 급식 프로그램이 음식 맛도 좋고 재미도 있다며“딸 같은 부인회 사람들이 못된 짓을 할 리 없다”며 일부 노인회 회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어수덕 노인회장은“노인들이 잘 운영되고 있는 한인단체를 깎아 내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6월쯤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회 회원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180여 노인들 가슴에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쌀도 한 포씩 선물로 증정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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