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인가 다섯 살 되던해 전쟁 고아였던 저는 부산역 앞을 서성이며 미군에게 캔디를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미군에게 입양되어 미국으로 건너온 저는 양부모가 이혼하면서 다시 한번 ‘보이스 타운’이라는 기관으로 입양됐습니다. 그곳에서도 외톨이였던 저는 처음으로 살아남기 위해 리더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소설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성균(미국명 켄 쎄데스)씨가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콜럼버스 조지아 보안관(Marshal) 4선 사냥에 나선다. 지난 1992년 처음으로 보안관(Muscogee 카운티) 선거에 나서며 공화당 후보로 역대 최고 득표율(78%)을 기록한 바 있는 이씨는 본 선거에서도 56% 득표율을 보이며 한인 최초로 선출직 보안관에 임명됐다.
첫해 4년 임기를 성공리에 마친 이씨는 재선과 3선에 성공,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구축해왔으며 특히 언어문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을 위해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2년간 보안관으로 재직해온 이씨는 범죄 소탕을 위한 ‘사우스 콜럼버스 시민의 단체’와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한 ‘한인 시민권자연합’ 등의 단체를 발족시켰으며 콜럼버스 한인회와 본국기관 등지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하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최근 아시안 어메리칸 자문위원회의 한인대표로 선정돼 아틀란타를 방문하기도 한 이씨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네브라스카대와 트로이 주립대에서 범죄학 학위를 받았으며 CID 에이전트로 경찰과 법정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씨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한인들은 한인사회의 대소사에 도움을 주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후원을 거듭 당부했다. 후원문의: 706-234-5558(서영선 관장)/ 706-653-4385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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