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타이거 우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14살 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한국명 성미)가 우즈와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갖게 됐다.
6일부터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벌어지는 미켈롭 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위양은 전에 우즈의 캐디로 활동했던 마이크 ‘플러프’ 코원을 캐디로 채용했다. 지난 1일 코원을 고용한 위양의 아버지 위병욱씨는 “학교에서 미셸을 픽업할 때 그 소식을 들려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고 위양의 반응을 전했다. 복슬복슬한 하얀 콧수염으로 ‘플러프(Fluff)’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코원은 우즈가 1996년 프로로 전향한 뒤 고용한 첫 캐디로 우즈의 97년 매스터스 우승 등을 함께 하며 덩달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으나 99년 3월 해고됐었다. 코원은 현재 디펜딩 US오픈 챔피언인 짐 퓨릭의 전담 캐디지만 퓨릭이 지난 1월부터 손목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다른선수를 찾던 중이었고 위양은 지난 3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호흡을 맞췄던 캐디 바비 버웨이가 챔피언십투어의 게리 플레이어 전담캐디로 이번 대회 시간을 낼 수 없어 새 캐디를 물색하던 중 코원과 연결돼 이번 대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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