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말린스에 4-3 역전승
LA 다저스(16승9패)가 9회초 2사후 극적으로 3-3 동점을 이뤄 막판 교체 1루수로 경기에 투입된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15승11패)이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희섭은 두 번 다 삼진으로 물러서 다저스의 4-3 역전승을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4일 원정경기에서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MVP 선발투수 자쉬 베켓의 피칭(8이닝 3안타 1자책점 7삼진)에 눌려 4회 일찌감치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5회 말린스 2루수 데미언 이즐리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에이드리언 벨트레가 2사후 적시타로 폴 로두카를 불러들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말린스는 베켓의 투구수가 111개까지 올라가 0.50 방어율이 빛나는 클로저 아만도 베니테스(10세이브)를 믿고 공을 넘겨줬는데 베니테스가 하필이면 이날 시즌 첫 블론(blown)세이브를 기록한 것.
다저스는 결국 11회초 공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벨트레가 말린스 3루수 마이크 모디카이가 알을 까준 덕분에 홈을 밟아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투수는 두와너 산체스였고 에릭 간예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9회말 공격에서 다저스의 왼손 구원투수 탐 마틴의 둥근 커브에 손이 묶여 삼진을 당했고 11회말에는 간예를 상대로 두 차례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공 3개만에 헛스윙 아웃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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