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출시할 차세대윈도즈‘롱혼’도 소개
마이크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이제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앞으로는 열쇠고리 크기 만한 USB 드라이브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MS가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중인 연례 ‘윈도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게이츠는 그 동안 플로피 디스크를 잘 이용했지만 메모리저장용량과 보관측면에서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60년대 말 IBM이 개발한 플로피 디스크는 그러나, 게이츠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를 요구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컴퓨터 메이커인 HP 관계자들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MS는 이미 개발이 완료됐거나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PC 제작업체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폈다.
MS는 특히, 기존의 윈도즈XP의 후속타로 내후년에 출시할 예정인‘롱혼’이라 는 이름의 새로운 윈도즈버전을 공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HP는 롱혼을 바탕으로 개발중인 일명‘트로이’ 컴퓨터는 전화를 걸어오는 상대방을 인식, 연락처 등 관련기록을 화면에 보여주고 하드웨어에도 자동으로 저장시키는 새로운 기능을 갖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개발중인 트로이 PC는 키보드와 모니터 사이에 콘솔을 설치, 음량조절 및 미디어재생기능과 함께 포켓 PC등과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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