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들 셋방살이 한계…벨뷰통합 렌트도 두배 껑충
학부모회 57,300달러 모금
시애틀 한인회에 1천달러 전달
매주 금요일 뉴포트 고교 교실을 빌려쓰는 벨뷰 통합학교(교장 백지현)의 임대료가 연 1만달러에서 17,500달러로 급증, 한인단체들을 위한 다목적 문화센터 설립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지난 97년 개교한 벨뷰 통합학교는 이스트 사이드 가톨릭 학교에서 공립학교인 뉴포트 고교로 이전, 매주 금요일 17개 교실을 임대해 23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백지현 교장은 학생수가 늘어남에 따라 임대 교실을 3개 추가한 탓도 있지만 새 교감이 부임하면서 임대조건이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위치가 좋고 학생 통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교사와 학부모들이 모두 선호해 다른 학교로 다시 옮겨갈 계획은 없다고 백 교장은 말했다.
벨뷰 통합학교는 과중한 교실 임대료 때문에 토요일 반을 폐지하고 금요일 반만 운영, 어린 학생들이 늦은 밤까지 수업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백 교장은 설명했다.
정승진 통합학교 이사장은 가능한 한 토요반을 부활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통합학교(교장 민명기)의 경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쇼어라인 크리스천 스쿨의 12개 교실을 연간 1만2천달러에 임대하고 있다.
시애틀 한인회는 수년 전부터 자체 건물 없는 한인단체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다목적 회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매년 회장이 교체되면서 상황이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시애틀·벨뷰 통합 한인학교 학부모회(회장: 이주원·조연경·윤윤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 학교발전은 물론 한인사회 전체의 발전에 발벗고 나서 칭송을 들었다.
학부모회는 3일 린우드 엠버시 수이트 호텔에서 제 5회 학교 발전 기금 모금 행사를 열고 과일과 수산물 등을 팔아 모은 1천여 달러를 시애틀 한인회장에게 전달했으며 본보가 벌이고 있는 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에도 5,645달러를 기부했다.
사회단체, 교회, 동창회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금행사에서는 총 57,300달러가 모아졌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