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의회 5-4로 확정…머서 스트릿 안은 폐지
활력증대-소음악화 공방
‘재벌 로비 입김’비난도
이해 당사자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갈팡질팡했던 신설 모노레일의 북행 노선이 결국 시애틀 센터를 관통하는 것으로 최종 채택됐다.
따라서 현재 EMP 건물 외부에서 시작되는 모노레일 노선은 시애틀 센터를 완전히 통과, 국제 분수대와 지나 키 어리나 뒤를 지나 퀸 앤 지역을 잇는 북쪽 구간과 연결된다.
모노레일 당국은 시애틀 센터 내 노스웨스트 건물이 헐리고 일부 주변 시설물도 철거되며 콘크리트 벽이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시애틀 시의회에서 간발의 표 차(5대4)로 통과된 시애틀 센터 노선 안은 많은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는 지역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진 고던 시의원은 일부 사람들이 모노레일 건설로 인한 시애틀 센터의 소음문제를 제기하지만 각종 행사로 이미 시끌벅적한 센터가 노선 통과로 인해 더 시끄러워 진다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활력을 증가시켜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장직을 맡고 있는 잰 드래고 시의원도 18개월간의 조사를 통해 노선 직통안이 인근 주민들과 시애틀 센터의 생기를 불어넣는 활력소가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아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리처드 콜린 시의원은 머서 스트리트를 따라 모노레일을 건설하지 않고 센터를 통과하게 되면 건물 철거 및 신설 등으로 또 다른 예산낭비가 생긴다고 주장했으며 피터 스타인브루익 시의원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같이 교통을 차단해 미래의 자녀들까지도 삶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놔둬야 한다고 반대했다.
또 센터 직통 노선 안에 반대해온 주민들은 일부 의원들이 억만장자이며 EMP의 소유주인 폴 앨런 등 기업인들의 로비에 넘어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한편 모노레일 건설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모노레일 소환 협의회’는 모노레일 건설 반대 주민발의안을 상정했다.
모노레일 전문가들은 당국이 기본적인 예산확보 및 집행 준비는 고사하고 노선 확보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인근 건물 소유주와의 제한 거리 시비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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