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프코필드 동성결혼 반대 시위에 2만명 운집
동성결혼 지지자들 맞 시위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 주민 2만여명이 1일 시애틀 다운타운의 세이프코필드에 집결, 전통적인 결혼의 수호를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졌다.
퓨젯 사운드지역 교계지도자 수십 명은 행사시작전부터 야구장 정문에서‘혼인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임을 강조하는 피킷을 들고 동성결혼 반대시위를 벌였다.
복음성가가 장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궐기대회는 주최측의 기대와 달리 4만7천 석의 야구장 절반정도만을 메웠지만 대회의 열기는 대단했다.
주내 전역에서 참가한 이들 전통결혼 지지자는 손을 흔들며 지지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통성 기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전국단체인‘가족중심(Focus on the Family)’의 제임스 덥슨 회장은“동성결혼과의 싸움은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남북전쟁이후 가장 대하기 힘든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는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에서는 이미 전통적인 가정의 모습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애틀의 린 블론드(57)는“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며 동성결혼 금지법을 제정하도록 지역 의원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행사가 계속되는 동안 야구장 밖에서는 동성결혼 지지자들이‘결혼은 성이 아닌 사랑’이라는 등의 피킷을 들고 맞시위를 벌여 어수선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동성결혼 반대자들과 지 지자들은 행사 후 야구장 밖에서 얼굴을 맞대고 일촉즉발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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