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한인 현직교사 7명 공동 편찬
미국 공립학교 최초의 한국어 교과서가 뉴욕 일원 한인 현직교사 7명에 의해 이 달 첫 선을 보인다.
교과서는 `저니 인투 셀프 익스플로레이션(Journey Into Self-Exploration·표지 사진)’이라는 제목 아래 `한국어 학습지도 지침서(Korean Native Language Art Curriculum Guide)’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교과서 편찬은 뉴욕시 이중언어교육국 권현주 연구관이 코디네이터를 맡았고 이정혜(뉴타운 고교·뉴욕한인교사회장), 여봉순(플러싱 고교), 이재홍(스타이브센트 고교), 이원숙(뉴타운 고교), 조윤숙(브라이언트 고교), 강영희(베이사이드 고교) 등 7명의 한인교사들이 지난 1년간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했으며 뉴욕주 교육국이 1만여 달러의 예산을 지원했다.
교과서는 한국어 지도교사에게는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법을, 학생들에게는 혼자서도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100여쪽에 걸쳐 미주한인이민역사에 관한 단원을 포함, 전래동화에서부터 한국 단편문학에 이르기까지 초·중·고급 과정이 한 권에 총망라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현주 연구관은 교과내용을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실었기 때문에 영어권 1.5·2세 한인학생들은 물론, 타민족에게 한국어를 보급하는 데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교과서는 특히 미국의 현지 교육실정과 교과기준에 맞게 내용이 꾸며져 있어 뉴욕일원 공립학교는 물론, 한국학교와 타주 한인밀집 지역의 각급 학교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교과서는 우선 600권이 초판 발간될 예정이며 판권은 주교육국이 갖게 된다. 또 시범 테스트를 거쳐 올 가을학기부터 각 공립학교에 정식 한국어 교과서로 채택될 예정이다.
권현주 연구관은 모국어를 잘하는 이민자 학생들이 영어를 빨리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5월 초판 발간에 이어 내년에는 초급과정을 강화한 교과서를 재편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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