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차 리드 날리고는
연장전서 신승…3승1패
스퍼스·네츠·페이서스 8강 선착
LA 레이커스가 어렵게 적지에서 1승을 건져 8강 진출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레이커스는 25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2004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유니폼까지 찢어진 ‘메일맨’ 칼 말론(40)의 노장투혼에 힘입어 3쿼터 종료 직전 14점차로 앞서 가볍게 3차전 패배를 설욕하는 듯 했다. 그러나 쉽게 하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스릴러 전문’ 레이커스는 마지막 4½분 동안 ‘빵점’으로 막혀 연장전까지 끌려가 진땀을 빼고서야 코비 브라이언트(18점·5어시스트)의 막판 대선전으로 92-88 승리를 뽑아냈다. 따라서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끌어올린 레이커스는 오는 28일 홈 코트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이번 시리즈를 끝낼 수 있게 됐다.
레이커스와 2회전에서 만날 디펜딩 NBA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이날 적지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0-97로 누르고 1회전 시리즈를 가볍게 4연승으로 끝내 레이커스가 올라 올 때까지 푹 쉴 수 있는 이점을 누리게 됐다.
일생소원인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작년 유타 재즈에서 받았던 연봉(1,925만달러)의 10%도 채 안 되는 ‘헐값’(150만달러)에 레이커스로 이적한 말론은 이날 47분을 뛰며 30점에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냈다. 연장전에서는 레이커스가 브라이언트의 연속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오펜시브 리바운드와 마지막 자유투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탑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번 뉴저지 네츠가 가볍게 4연승으로 8강 무대에 선착했다. 페이서스는 이날 보스턴 셀틱스를 90-75로 완파, 마이애미 히트(2승1패)-뉴올리언스 호네츠(1승2패)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푹 쉴 수 있게 됐다. 네츠 역시 적지에서 100-94로 승리, 뉴욕 닉스를 일찌감치 탈락시키고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승1패)-밀워키 벅스(1승2패) 시리즈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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