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역 폭발사고 일부 부상자들은 국경을 넘어 단동시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동시 제2병원을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발생한 평안북도 용천역 열차 폭발사고와 관련, 질산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와 유조차를 갈이하던 중’ 전기선에 접촉해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막대한 피해가 났다고 23일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 4월 22일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질산비료를 적재한 화차들과 유조차들을 갈이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전기선에 접촉해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피해상황은 대단히 크며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주재 한성렬 대사도 23일 한 대사는 “수로공사용 다이나마이트 또는 이것을 만드는 물질을 인부들이 다루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전선을 건드려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일어난 사고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를 확인했다.
그는 또 “사망자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시간 현재 100여명은 넘는 것으로 보이며 부상자는 수천명으로 듣고 있다”며 “유엔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양에서 활동중인 아일랜드 구호요원은 사망자가 150명에 이르며 1,000명이 이상이 부상했다며 중상자가 많아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FRC 베이징 사무소는 이 폭발로 용천역 인근 가옥 1,850채가 완파됐고 6,350채가 부분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국경도시 단둥에서는 사망자가 2,000-3,000명에 이르고 부상자가 8,000명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북한당국은 폭발사고 피해가 워낙 크자 23일 국제사회에 공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의 전면지원의사를 밝힌데 이어 영국과 미국, 일본 등도 지원에 나설 방침을 발표, 국제사회의 지원이 본격화 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회원국들에게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LA한인사회에서도 내주부터 지원활동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북 민간창구역할을 담당해 온 재미동포전국연합(회장 현준기)은 사고소식을 접한 이후 상황을 파악하며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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